요리

산책겸 돼지국밥 한사바리

얄미운 새우 2022. 9. 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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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요즘 딱히 운동도 열심히 하는 듯한 느낌도 없는데 살이 빠지는 중인 요리하는 남자입니다.
먹는 양은 분명 엄청 늘었는데 오히려 살이 빠지니 제 생각엔 잠을 너무 잘 자서 그런거 같네요.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는 비만의 원인이라던데 체감이 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건강해진 몸으로 산책도 하면서 땀 흘리고 땀 식히며 밥도 먹는 그런 스토리도 괜찮을 듯 해서 저녁에 돼지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왕복 6,000 걸음의 거리라서 엄마도 흔쾌히 수락해서 혼자서 잘 갔다왔습니다.


부산광역시 사상구 덕포동 백양대로 723

신라대학교 입구 근처에 있는 국밥집으로 주변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맛집이죠. 솔직히 국밥이 맛이 없을 수가 없고 종업원 분들도 친절하시니 오래 살아남는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국밥 한사바리

먼가 맛있는 거 없나? 생각하면 제일 먼저 국밥이 떠오르는 저로서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이 음식 앞에서 사진 찍는 행위입니다. 음식에 대한 예의 빨리 먹어주는 건데 자꾸 시간끌면 음식에 미안해지네요.

그래도 블로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사진을 찍습니다.
빨리 액기스만 뽑아내고 전 밥먹을 겁니다.

기본 반찬세팅

저정도가 기본적인 서빙입니다. 부추, 소면, 양파, 고추 등 반찬은 셀프로 가져가시면 됩니다.
밥은 무한리필인지는 모르지만 제가 먹던 자리 옆에 어떤 학생이 소심하게 밥하나 더 달라고 하니 한그릇 더 퍼주더군요.

보글보글

뚝빼기의 묘미는 열보존력이죠.
방금 가져온 국밥은 이렇게 거품이 보글거리는 모습을 구경하는 맛에 먹기도 하죠.

하지만 빨리 식었다는 점...

소면

국밥은 무조건 처음엔 소면입니다.
1개? 아니요. 무조건 2개 이상은 넣어야 상남자 아니겠습니까?

뜨거운 국물을 식혀주는 일련의 과정이기도 합니다.
어중간하게 식은 국물에 소면 말면 면이 맛없으니 처음부터 넣어주세요.

깍두기 국물

깍두기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국밥에 김치국물은 국룰입니다. 무조건 넣어야 깊은 맛이 나고 이 사람 어디서 많이 먹어봤네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차가운 국물덕에 빨리 식어서 밥을 말아 먹을 때 적당히 따뜻한 느낌을 줍니다.

국밥충

보이싶니까? 이 한숟가락에 담긴 아름다움이요.
8,500원에 이정도면 극락이죠. 사실 예전에는 6,000원 하던 국밥이 경제 때문에 인상된건 어쩔 수 없지만 위쪽 지역의 10,000원 국밥보단 훨씬 혜자입니다.
여러분들도 근처 국밥집에서 푸짐하게 드시고 오시길 바랍니다.

저는 소면 2개, 밥 1그릇, 국물 싹 비웠습니다.
사실 저의 전성기 때는 소면 5개 밥 2그릇이지만 살 찌는게 더려워서 이제 그렇게 안 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다음엔 간단한 요리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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