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게시글을 업로드합니다.
제가 보통은 요리나 맛집체험을 포스팅했지만 오늘은 좀 다른 주제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부산 사상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신디 필라테스에 가봤습니다.
저는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운동하는 것도 정말 좋아합니다.
맨몸운동을 주로 하는데 필라테스는 정말 한 번도 안 해봤습니다.
지인들에게 듣기로는 필라테스는 만만하게 볼 종목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맨몸운동을 꾸준히 한 덕분에 일반인들보다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은 긴장을 하고 입장했죠.
요즘 피트니스 업계가 급부상하면서 각종 SNS에서 오늘 운동 완료, 오운완을 인증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중에 필라테스도 떠오르는 별이죠. 필라테스는 보통 여성분들이 많이 합니다.
숙련된 여성들의 체형을 보면 잘 교정되어 있고, 속근육이 발달되어 바디빌딩으로 만든 몸보다 부피는 작지만 탄탄한 신체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남성들도 필라테스 많이 하죠. 제가 오늘 체험한 후 바로 다음 수업에 30대 정도 되는 남성이 오셨습니다.
사실 필라테스 자체가 필라테스라는 남성이 개발한 운동이라서 딱히 이상하지도 않죠.
설명이 너무 길어졌으니 다시 신디 필라테스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일단 위치부터 말씀을 드리자면요.
부산 사상구 사상로 182 청호빌딩 5층 사상 지하철역 2번출구 근처에 있습니다.
요즘 지도 검색하면 다 나오니까 걱정하지 마시고요.
그럼 이제 갑니다.

스튜디오 입구 벽면에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제거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계속 모집 중일까요?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이 2023년 8월 17일 오후 10시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연락해 보시죠.

여기는 개인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무도 없고 조용하더군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를 보시면 이런 기구들을 자주 봤는데 직접 보니 신기하더군요.
듣자하니 사상에 유일한 자이로토닉을 보유했다고 하네요.

솔직히 저는 이게 다 뭐 할 때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담당자분이 설명을 해주셨는데 저에겐 너무 낯선 내용이라 기억나질 않네요.


해보고 싶은 욕구가 뿜어나지만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지나가겠습니다.

이 안에서 상담을 한다고 하네요. 저도 여기서 필라테스란 무엇이고, 어떤 기구들을 이용하는지 대충 설명을 들으며 어느 정도 이해는 했습니다. 앞에 비치된 의류들은 구매도 할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구매하셔도 됩니다. 저는 남자라서 여성의류는 살 수 없네요.






신디 필라테스를 이끄는 강사님들입니다. 다들 경력이 좋으시고 실력이 뛰어나다고 합니다.
실제로 티칭을 받아 보니 확실히 필라테스 강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더군요.
저는 오후에 갔으니 오후 담당 안예지 강사님의 티칭을 받았습니다.
웃으면서 잘 설명해 주시던데 그 웃음이 점점 무서워집니다.
아마 이 말은 해보신 분들은 다 공감할 겁니다.



오늘 체험한 동작들은 바렐에서 수행합니다.
저는 길 가다가 이거 보면 도망갈 것 같네요.
그만큼 정말 힘든 게 아니라 고통스러웠습니다.
도대체 무슨 동작인지는 모르지만 몸을 일자로 맞추기 위한 코어, 무게중심을 잡기 위한 골반과 상체근육들을 단련시키는 동작 같습니다. 오늘 했던 동작 중 이 동작이 제일 극악으로 힘들었습니다.
저는 맨몸운동으로 상체근력과 유연성은 자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하체를 전혀 하지 않아서 하체로 무게중심을 잡는 과정이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앞에 다른 수강생분들도 있었기에 신음소리도 낼 수 없었고, 그냥 폭포수처럼 땀을 쏟아내며 악착같이 버텼습니다. 이동작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저보다 경력이 더 많은 다른 수강생분들도 굉장히 힘들어하더군요.


이건 별로 안 어려웠습니다. 단지 제가 유연성과 하체근력이 떨어져서 가동범위가 짧습니다.
그래서 제가 욕심부려 더 많이 움직이겠다고 억지로 힘을 쓴 게 더 고통스러웠습니다.
강사님도 저를 마네킹 다루듯이 격려인척 다리를 더 올리라고 훈육했습니다.
정신력으로 버티고 다음 동작으로 넘어갔습니다.


이 동작은 등에 물병을 올렸을 때 흘리지 않는다는 느낌으로 하라는 말씀이 떠오르네요.
즉, 허리를 수평으로 유지하며 수행하는 동작입니다.
맨몸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견갑의 움직임이 자유로워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단지 아쉬웠던 건 거울이 정면에만 있으니 측면에서의 자세를 체크할 수 없던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일일이 강사님이 자세를 교정해줘야 하는 그런 상황이 생깁니다.
차라리 전신거울을 비치하는 게 좋지 않을까 조심히 의견 드려봅니다.


이 동작은 상체는 고정하고 엉덩이로 다리를 들어 올려야 합니다.
솔직히 해보신 분들은 굳이 설명 안 드려도 얼마나 힘든지 아시죠?
보통 사람들은 옆구리를 구부려서 들어 올리는데 그런 꼼수는 안됩니다.

원래는 봉을 잡아야 하는데 제가 팔이 길어서 저렇게 수행했습니다.
이게 그나마 덜 힘들었습니다.
허리 고정하고 다리근육을 풀어주고 상체를 앞으로 접어주면 됩니다.




그냥 직접 해보시면 제가 설명한 것보다 더 이해가 빠를 겁니다.
솔직히 이 글을 시점에도 상체는 평소 단련을 했기에 통증이 없지만 하체는 너무 고통스럽니다.
그만큼 필라테스도 무시할 수 없는 종목이라는 뜻이죠.
사람들이 은근 필라테스 하는 여성분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던데 그분들 끌고 가서 이거 1시간 시켜보면 아마 무릎 꿇고 빌 겁니다.
대충 이런 식으로 강사님이 자세를 교정하며 지시에 맞게 수행합니다.
특정 부위는 고립을 해둔 상태로 물을 쭉 늘리는 동작들이 많아서 확실히 스트레칭에 좋습니다.
다리에 전기 통하는 느낌과 핸드폰 진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이게 어려워?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지금 당장 신디 필라테스에 가서 상담받고 정기적으로 수강받아보세요.
아마 수강종료 후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겁니다.
절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종목이 아니고 숙련된 분들은 그만큼 강인한 신체를 가질 수 있고 바른 체형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사상 신디 필라테스에는 샤워실과 탈의실 다 있습니다.
저도 이거 겨우 한 시간 하고 땀이 쭉쭉 빠졌습니다. 알고 보니 저 말고도 다들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니 본인이 땀이 많다고 부담가지실 필요 없습니다.
또한 이 건물에는 헬스장도 있으니 1차 워밍업으로 필라테스한 후 2차로 헬스장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위치도 핫플레이스인 사상역에 있고, 시간표에 맞춰 수강할 수 있는 듯합니다.
그리고 저만 그렇게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본인이 초보자라고 위축되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체험했을 때 같이 있던 수강생분들도 그렇게 숙련된 것 같지 않았고 오히려 제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 동작들도 있었거든요. 남자가 하더라도 충분한 필라테스 이참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시도해 보시죠?
공식 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채널도 운영중이니 게시글들 열람해보시고 편하게 문의해보세요.
'신디 필라테스 사상'이었습니다.
'운동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운날씨에도 꾸준한 습관 (35) | 2024.01.27 |
---|